산업 >

[2008 디트로이트 오토쇼 개막] 친환경 대세..28개 컨셉트카 데뷔



【디트로이트(미국)=조영신기자】북미지역 최대의 모터쇼이자 2008년 첫 모터쇼인 ‘2008 디트로이트 오토쇼(북미 국제 오토쇼)’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디트로이트 오터쇼는 13∼15일 전 세계 언론에 사전 공개된 이후 오는 27일까지 2주간 개최된다.

이번 오토쇼에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벤츠, BMW,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도요타 등 전세계 72개 양산차 업체 및 협력업체 등이 참가했으며 28개에 달하는 컨셉트카가 첫 선을 보였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제너럴모터스(GM)는 이번 오토쇼에 ‘시보레’와 ‘허머’, ‘캐딜락’, ‘사브’, ‘새턴’ 등 8개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M측은 이번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신차들은 모두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특히 GM은 62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2009년형 시보레 콜벳 ZR1’을 전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GM은 에탄올 연료(E85)를 사용할 수 있는 ‘허머 HX(HUMMER HX)’ 컨셉트카를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이번 오토쇼에는 GM대우를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차 등 한국의 완성차 업체들도 참가해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GM대우는 이번 오토쇼에 젠트라(미국명 시보레 아베오 세단)와 제트라 엑스(미국명 시보레 아베오5)를 전시했다.

또 GM대우가 자체 디자인한 시보레 미니 컨셉트카 삼총사인 ‘비트’와 ‘그루브’, ‘트랙스’도 이번 오토쇼에 출품됐다.

1011㎡의 전시공간을 확보한 현대차도 이날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에서 첫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등 북미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함께 컨셉트카인 ‘제네시스 쿠페(프로젝트명 BK)’ 등 모두 12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 역시 지난 3일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모하비(미국명 보레고)’를 비롯해 13개 모델을 출품했다. 프리미엄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는 올 여름께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모하비는 도요타 4러너, 닛산 패스파인더,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체로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M은 12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르네상스 센터에서 1200여명의 전세계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컨셉트카 및 양산 차량 17개 모델을 사전 공개하는 전야제 행사인 ‘GM 스타일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허드슨과 메리 블리지 등 미국 최고 스타들이 GM차량과 함께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fncho@fnnews.com

■사진설명=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8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전 세계 언론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존 크라프칙 상품기획·개발담당 부사장은 "일본 도요타가 지난 1980년 후반 고급 세단 '렉서스 LS400'을 내놓은 후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역사를 현대자동차가 재현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