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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범여권 제3지대 신당창당 모색..신당 재선그룹 등 모임 결성


대통합민주신당 재선그룹, 창조한국당, 옛 민주당 출신의 전·현직 의원들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기치로 자체 모임을 구성하고 민주개혁진영 재건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현역의원의 경우 4월 총선을 전후해 추가 탈당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범여권 세력의 ‘재편 신호탄’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당 송영길·이종걸 의원과 창조한국당 정범구 최고위원, 장성민·김성호·박인상 전 의원 등은 23일 오후 회동을 갖고 민주개혁세력의 재건을 기치로 제3지대 창당을 목표로한 가칭 ‘새물결’을 구성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옛 민주당 개혁모임이었던 ‘새벽 21’멤버들이다.

김성호 전 의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기존 신당은 정치철새들의 집합체로 이미 정당으로서 가치를 상실했다”며 “우선 민주개혁세력의 재건이 목표이며 총선 전 신당 창당이 최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첫 걸음을 뗀 것으로 점차 제3지대 민주개혁세력 통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어 “현재 신당과 민주당은 4월9일 총선이면 없어질 정당”이라며 “보수 한나라당에 대항할 민주개혁진영의 재건이 우선 급한 만큼 정기적으로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임에서 정범구 최고위원에게 창조한국당을 탈당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신당 의원들에게도 탈당 등을 포함한 입장정리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해찬·유시민 의원 등에 이어 이들 의원까지 추가탈당 대열에 합류할 경우 손학규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신당측의 당 쇄신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외에도 새벽21 멤버인 신당 재선그룹의 김태홍·정장선 의원도 모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신당내 ‘도미노 탈당’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새벽21 멤버였던 신당 최용규 의원은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이들은 일단 4월 총선에 대비, 총선 전 신당 창당이 어려울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한다는 계획이며 늦어도 총선이후에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로드맵을 설정했다.


김 전 의원은 ‘한화갑 전 대표 등이 추진하는 제3지대론’과 연관성에 대해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모임”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무소속의 임종인 의원 정도만이 우리와 정책노선이 맞을 것 같다”며 “기존 정당들과 연대는 없을 것이며 창조한국당 역시 문국현이라는 개인을 위한 사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새물결’은 다음주 2차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및 세 규합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