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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天·따 地..뮤지컬로 배운다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음료(롯데칠성음료)와 김(동원F&B)에 이어 온라인 게임(메타미디어), 영상을 이용한 체험전(제일기획) 등으로 변신을 거듭하던 ‘마법천자문’이 이번에는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지난 2003년 첫 출간돼 1000만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마법천자문’은 손오공의 모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꾸민 어린이용 인기 학습만화 시리즈다.

오는 2월 2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마법천자문’은 공연계의 ‘큰손’으로 통하는 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제작에 나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본부 양혜영씨는 “이번 작품은 용기 용(勇), 배울 학(學), 참을 인(忍), 믿을 신(信), 벗 우(友) 등 다섯 개의 한자가 합쳐지는 마법천자패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어린이용 팬터지 어드벤처물”이라고 소개하면서 “영상과 특수효과, 재미있는 퍼포먼스 등 규모 있는 최첨단 무대를 통해 ‘놀이’와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한 편이다. 비보이 퍼포먼스 ‘스핀 오딧세이’ 외에도 ‘큐빅스의 대모험’ ‘판도라의 날씨상자’ 등 어린이 뮤지컬을 선보여 온 김진만이 연출과 각색을 맡고 영화 ‘쉬리’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이동준이 작곡을 맡았다.

이 밖에도 ‘컨츄리보이 스캣’의 이성재(안무)를 비롯해 ‘공길전’의 박상호(무대디자인), ‘오페라의 유령’의 박광남(특수효과), ‘발레뮤지컬 심청’의 김영지(의상디자인) 등이 이번 작품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2만∼4만원. 1544-1555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