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지글 지글’ 그릴 음식의 유혹



설, 발렌타인데이, 졸업 방학 등 유난히 행사가 많아 외식이 잦은 2월.

진한 숯불 향과 담백한 맛, 선명한 무늬로 미각, 후각뿐 아니라 시각까지 자극하는 그릴 음식이 새로운 맛을 원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그릴 음식은 원재료 자체의 맛과 향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름기를 쏙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웰빙음식’이다.

패스트푸드에서 패밀리 레스토랑까지 외식업계 전반에 퍼져있는 그릴음식에는 어떤게 있을까.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안심, 꽃등심 등 다양한 종류의 그릴 스테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좋은 재료로 담백하고 감칠맛 나게 구운 스테이크는 기름기 걱정이 없어 가족 모두가 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담백한 치킨과, 페다 치즈(Feta),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진 ‘그릴드 치킨 샐러드’는 겨울철 원기 회복에 그만이다. 이 외에도 그릴에 구운 닭 가슴살과 베이컨, 잭 치즈, 체다 치즈가 어우러진 ‘앨리스 스프링 치킨’도 그릴을 이용한 아웃백의 대표 메뉴.

테이크 아웃으로 그릴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이름하여 ‘와퍼’.

일반 햄버거가 펜에 기름을 두르고 패티(햄버거 고기)를 익히는 것과는 달리 그릴을 이용해 불에서 직접 굽는 버거킹의 패티는 기름기가 적은 ‘웰빙 패스트푸드’. 버거킹은 1954년 이래 그릴에 패티를 구워왔다.

신촌, 홍대, 강남에서 만날 수 있는 미스터 와우(Mr. WOW)의 수제소시지는 매운 고추와 고기를 섞어 만든 것으로 그릴에 즉석에서 구워 판매한다. 고소하고 깔끔한 맛으로 대학가 젊은 층, 특히 여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거리. 가격도 2000원으로 저렴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먹거리로도 인기다.


한편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연인과의 부담 없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그릴샌드위치도 있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이탈리아식 그릴드 샌드위치 ‘피아디나’를 출시했다. 또 싱가포르 토스트 전문점 야쿤카야토스트에서도 그릴드 토스트인 ‘카야토스트’를 판매하고 있다.

/hongsc@fnnews.com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