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 부원료인 몰리브덴(Mo)의 안정 확보를 위해 미국 몰리브덴 광산을 개발한다.
포스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세계적인 몰리브덴 광산 전문 개발회사인 미국 제너럴 몰리사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 마운틴 호프광산 개발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캐나다 현지법인인 POSCAN과 알루미늄 제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출자사인 삼정P&A를 통해 총 1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프로젝트의 지분 20%를 확보한다. 이와 별도로 POSCAN과 삼정P&A는 광산 개발투자비를 지분 비율에 따라 부담키로 함에 따라 향후 총 1억8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마운트 호프 광산이 연간 생산하는 몰리브덴의 20%에 대한 구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생산 첫 해인 2010년에는 1만5000t을 생산할 계획이며,이중 3000t을 공급받게 된다. 포스코는 조업도 향상으로 연간 공급량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몰리브덴은 내식성을 높이고 철이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송유관용 API강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원료이다.최근 최대 생산국인 중국정부의 수출 제한 정책으로 부족 현상 심화 되고, 가격도 종전 t당 6600 달러수준에서 최근 7만2800 달러까지 폭등했다.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가 몰리브덴 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국제시세보다 저렴하게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고급강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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