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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證 ‘HYUNDAI IB증권’ 새출발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기아차그룹이 인수한 신흥증권 임원에 선임됐다.

신흥증권은 1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HYUNDAI IB증권'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과 제갈걸 현대캐피탈 부사장, 신구식 기아차 상무,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사외이사), 손병룡 전 우리은행 부행장(감사) 등 5명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이 'HYUNDAI IB증권' 사장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측은 "현대증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명을 영문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오는 31일 신흥증권의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HYUNDAI IB증권' 신임 사장에 유력한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금융사업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다.

또 한화증권에서 법인영업을 담당한 이옥성 전무가 신흥증권 임원으로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리서치센터장도 대형 증권사 출신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지난달 말 한화증권 조직개편 때 사표를 냈다.


신흥증권 차기 경영진 구도에 대한 윤곽이 나옴에 따라 신흥증권은 앞으로 IB업무를 중심으로 대형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흥증권 임원들이 지난 6일자로 일괄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흥증권 인사와 관련해 지승룡 현 대표이사 사장과 기획담당 임원, 일부 등기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이 지난 6일 일괄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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