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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자의 최후’ 보도사진 퓰리처상



워싱턴포스트(WP)지가 미 육군의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이라크전 부상자 등이 열악한 환경 속에 제대로 치료받고 있지 못한 점을 파헤친 보도로 퓰리처상 공공서비스 보도부문상을 받는 등 6개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7일 제92회 퓰리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WP는 지난해 2월 연속기사를 통해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이라크전 부상 군인들이 벽에 곰팡이가 피고 쥐와 바퀴벌레들이 돌아다니는가 하면 천장에 구멍이 뚫린 열악한 진료 환경에서 치료받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군인들이 후속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원대복귀와 전역 여부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느라 18개월을 대기하는 문제점을 집중 조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함께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보도로 긴급 보도부문상을, 딕 체니 부통령의 막후 영향력을 파헤친 것으로 국내보도 부문상을, 이라크에서 사설 경호업체들의 문제점을 다룬 보도로 국제보도 부문상을 각각 받은 것을 비롯해 특집보도와 논평 부문상까지 받았다.


뉴욕타임스(NYT)지는 독성물질을 함유한 중국산 의약품과 제품 등의 수입 문제를 파헤친 것으로 탐사보도 부문상을 받고 해설부문상도 받아 2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긴급 보도사진 부문에서는 로이터통신의 애드리스 라티프가 미얀마 시위사태 당시 거리에서 치명적 부상을 입은 채 거리에 쓰러져 있는 일본인 비디오촬영가의 사진을 보도해 미얀마의 실상을 알린 것으로 상을 탔다. 밥 딜런은 대중음악과 미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을 인정받아 특별 감사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