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8·사진)가 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9일(한국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마라도나가 성화 봉송 주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중남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통과하는 도시다.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13㎞에서 진행될 성화 봉송에서 80명 주자 가운데 첫 번째로 나서게 된다.
마라도나는 현재 외국 여행 중이지만 성화 봉송에 참여하고 싶어했고 11일 예정된 성화봉송에 맞춰 돌아올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성화 봉송에는 사이클 선수 카를로스 마우리시오 에스피놀라와 테니스 스타 가브리엘라 사바티니도 참가한다. 중국의 반인권 행위를 규탄하는 인권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시위대의 행동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에노스아이레스도 성화 봉송 구간에 2700명의 경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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