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뮤지컬컴퍼니의 ‘드림걸즈’와 설앤컴퍼니의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용극장인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차기작으로 결정됐다.
현재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맘마미아’를 공연 중인 샤롯데씨어터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공연하는 ‘캣츠’에 이어 ‘드림걸즈’와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비욘세 주연의 영화로 널리 알려진 ‘드림걸즈’는 ‘캣츠’가 막을 내린 뒤인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공연된다. 다이애나 로스가 몸담았던 전설적인 여성 보컬그룹 ‘슈프림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림걸즈’는 지난 1981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이 원작이지만 이번 공연은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오리지널 버전과는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해 선보이게 된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새로운 버전의 ‘드림걸즈’를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한 이후 내년 11월부터 미국 전역을 돌며 순회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또 내년 8월부터는 지난 2001년 초연돼 국내 관객의 입맛을 한껏 높여놓았던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을 7년만에 다시 선보인다. 2001년 당시 장장 8개월동안 공연되며 24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던 ‘오페라의 유령’은 4년 뒤인 2005년 오리지널 팀에 의한 내한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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