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李대통령, 정치권 부처님 오신날 맞아 "화합"에 한목소리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국민과 함께 땀 흘려 노력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대한민국이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더없이 소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로의 차이를 넘어 널리 화합을 이루는 원융무애(圓融無碍) 사상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가슴에 꼭 새겨야 할 대승적 통합과 상생의 정신”이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불상위(不相違)의 정신을 마음에 담아 항상 국민의 뜻을 살피고 국민을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불상위는 ‘대중의 뜻을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논란에 대한 이 대통령의 향후 대응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저부터 먼저 변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면서 “우리 모두 크게 변화하고 그 변화와 실천의 힘을 모아 선진 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정치권도 이날 만큼은 정쟁을 멈추고 통합과 조화의 정치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립과 갈등, 시기와 질투, 불신과 반목은 모두 지워버리고, 진리와 희망을 마음의 등불로 삼아 서로 이해하며 꿈과 희망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합민주당 차 영 대변인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조화롭고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부처님의 자비심이 이 땅에 충만하도록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정책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사회적 불안과 긴장, 분열이 해소되는 통합의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