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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한생명 결손금 전액 해소



한화그룹이 인수 5년 만에 대한생명의 누적결손금 2조2906억원을 전액 해소했다.

한화는 1일 대한생명 누적결손금을 해소했다면서 대한생명이 외적인 규모 면에서 자산은 29조598억원에서 50조2137억원으로 인수 전과 비교하여 약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생명 매출은 11조4287억원에서 14조4324억원으로 26% 신장됐다.

재무 건전성 관련, 인수 전 대비 자기자본이 555% 늘어난 3조8448억원에 달하는 등 견실한 내적 성장을 이뤘다고 한화측은 덧붙였다.

한화는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그룹의 풍부한 인수합병(M&A) 경험을 통해 기존의 대한생명 임직원들의 우수한 역량을 하나로 모은 경영합리화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대한생명 인수 후 내부조직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하여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함으로써 업무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한생명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우수한 역량을 살려내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의 성공적인 경영정상화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디프런트 넘버 원’ 비전 달성을 위해 3대 중장기 혁신방향을 설정하고 변화 혁신 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그룹 경영의 3개 축 가운데 하나인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생명, 한화증권, 한화손보, 한화투신운용, 한화기술금융을 비롯해 새로 계열사로 편입될 제일화재를 묶어 강력한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경영기획실 금춘수 사장은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는 국내 M&A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사를 국내자본으로 인수하여 회생시킴으로써 국부유출을 방지함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공적자금의 조기 회수라는 측면에서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한 좋은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