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 거부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송거부 차량이 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5일 낮 12시 기준 화물운송 파업에 참여한 자동차는 1만3369대로 전날(14일) 오후 10시(1만3067대)에 비해 300여대 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장의 파업 차량은 4451대에서 4744대로 늘었으며, 주요 항만의 운송거부 차량은 8616대에서 8625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낮 12시 현재 주요 항만 및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22% 수준인 1만4969TEU로 떨어졌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비상 대체수송수단 투입으로 일시적으로 100%를 넘어섰던 부산 감만부두의 장치율(항만 등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의 비율)은 이날 낮 12시 현재 95%대로 다소 낮아졌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그러나 운송료 협상이 타결된 현장은 지난 13일 0시 기준 12개 사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정부는 화물운송 거부로 인한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당정협의를 열어 화주 및 물류회사에서 운송료 협상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종환 국토부 장관과 권도엽 국토부 1차관, 이재균 2차관은 이날 각각 평택·광양·인천항을 방문해 비상운송 상황 등을 점검하고 운송거부 차량에 운송복귀를 요청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오후 화물연대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어 파업의 조속한 철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