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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인+지)하나금융, 중국 길림은행 지분투자 협의중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일 “중국 길림은행 지분투자와 관련해 당사자간에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하나금융의 입장표명은 지난 16일 윤교중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중국 내 9개 하나은행 지점 지점장들과 6월 영업추진확대회의를 가진 후 나온것이서 지분투자에 상당부문 진척이 있음을 암시한다.

그룹 내 2인자가 현지 영업추진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이는 중국을 거점으로 동북아 리딩뱅크로 올라서기 위한 하나금융지주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중국 길림성(吉林省) 소재 길림은행과 지분참여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바 있다.이번에 길림은행에 대한 지분투자 이뤄질 경우 동북 3성 현지은행 인수와 북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동북아 리딩뱅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현지 은행인 칭다오국제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2004년에도 국내 은행 최초로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에 지점을 열었다.

하나금융은 또 2015년까지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