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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경찰, 촛불시위 과격행동 잇단 영장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촛불시위 도중 전경버스를 망치로 때려 훼손하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일명 ‘망치男’으로 알려진 서울 모 대학생 유모시(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8일 새벽 1시10분께 서울 종로구 동십자로터리에서 거리시위를 벌이다 준비한 망치로 청와대 방면 진입로를 막고 있던 전경버스를 수차례 친 뒤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나와 전ㆍ의경들에게 뿌린 혐의다.


조사 결과 유씨는 망치 뿐 아니라 칼과 밧줄, 가죽장갑, 팔보호대 등 ‘시위 장비’를 가방에 넣고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유씨가 경찰의 프락치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김모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특히 ‘시위를 빨리 끝낸다’며 경찰버스에 방화를 시도한 연모씨(31)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