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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권투자도 돌려막기, 100억대 펀드사기 전 증권사 직원 구속


“새로운 펀드상품에 투자할 경우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100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유명 증권회사 전 직원이 적발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7일 최모씨(36·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3년부터 최근까지 “다른 투자자의 펀드 해지금을 대신 지급하는 일명 ‘환매펀드’에 가입할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 고객 6명으로부터 105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환매펀드라는 금융상품이 없는데도 새로 나온 상품인 것처럼 투자를 유도했으며 투자자들은 최씨가 유명 증권사 직원이라는 점을 믿고 거액의 투자금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2003년부터 시아버지 등 친인척이 낸 목돈으로 증권투자를 하다 10억원 가량의 손해를 보자 다른 투자자 돈을 끌어모아 손해 비용을 충당하는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