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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나달,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 진출


세계랭킹2위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2008베이징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15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랭킹 51위 오스트리아의 위르겐 멜제르와 벌인 8강전에서 2-0(6-0 6-4)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원래 경기일정은 14일 오후였지만 비로 인해 앞선 경기 진행이 지연되면서 현지 시간 15일 0시5분에 시작됐다.

15일 오후에 바로 준결승을 치르게 돼 있는 나달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자 1세트부터 상대를 몰아쳐 24분만에 6-0으로 마무리했고 결국 1시간3분만에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행히 4강에서 맞붙게 될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도 가엘 몽피스(43위·프랑스)와 8강전을 현지 시간 0시50분에야 2-1(4-6 6-1 6-4)로 끝냈기에 체력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계랭킹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남자단식 8강에서 탈락한데 이어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들도 나란히 4강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이 일었다.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엘레나 데멘티에바(7위.러시아)에 1-2(6-3 4-6 3-6)로 역전패한 데 이어 언니 비너스(8위)는 홈코트의 리나(42위.중국)에 0-2(5-7 5-7)로 져 둘은 함께 출전한 복식에만 신경써야할 상황이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