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두 명입니다. 마리아 하지예루와 이재인씨)
“금융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 법무쪽에서도 탄소배출권 선물시장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둘째날, 파생상품과 관련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대기업의 법무팀 변호사 2명이 눈에 띄어 인터뷰를 했다.
미국인으로 한화그룹 법무팀에 근무하는 마리아 하지예루(28)미국변호사가 주인공. 그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넓힐 수 있어 좋았다”며 참석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그린 파이낸스 등 금융권에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주제를 잘 선정한 것 같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파생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도 좋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의 현황과 한국의 상황을 설명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대해서 “지난 2007년 8월 한국으로 건너와 미국 현지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사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함께 강연에 참가한 이재인 한화그룹 변호사는 “파생상품에 관심이 많아서 컨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라면서 “오늘 강연과 같은 좋은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증권법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이 변호사는 “한화증권에서도 올해부터 ELS등 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면서 “상품 개발은 외국계 회사에 맡기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 탄소배출권 선물 거래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금융시장도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