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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2008] 키보드·콘트롤러…게임 관련업체 ‘눈길’


‘게임인을 위한, 게임인에 의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컨벤션 앤 트레이드 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PAX(Penny Arcade Expo·이하 팩스) 2008’ 행사. 이곳에서는 게임 제작업체들 뿐만 아니라 인텔과 델 컴퓨터를 비롯한 관련 부품 업체들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인텔(Intel)과 델(Dell)은 컨테이너 운반차량 하나를 통째로 전세내어 센터 안에 합작 부스 ‘익스트림 게이밍 투어(Extreme Gaming Tour)’를 차렸다. 거대한 콘테이너 트럭 안에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델 컴퓨터를 전시, 이용자들이 설치된 게임들을 즐기며 직접 컴퓨터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 부스 방문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안내인들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또 한국에서 네오위즈 AVA와 공동 프로모션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부품업체 레이저(RAZER)는 이번 팩스에 키보드 제품 ‘라이코사(Lycosa)’를 들고 나왔다. 노트북과 같은 키 방식을 채용했으며, 백라이트를 탑재해 모든 키에 불이 들어온다. 심지어 USB와 헤드폰, 마이크로폰을 키보드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인들을 위한 헤드셋 종류도 여러 종이 나왔다. 오디오와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돌비(DOLBY)사는 이번 행사에서 5.1채널을 위한 게임용 헤드폰 ‘게임컴(Gamecom)’시리즈를 공개했다.
비디오 게임기인 XBOX를 위한 X10과 X30, PC를 위한 355, 367, 377, 777 헤드셋 기종을 전시해 이용자들로 하여금 실제로 써볼 수 있도록 했다. 아스트라는 ‘프로 게이밍 장비(Pro Gaming Equipment)’라는 모토로 헤드셋 ‘A40’을 부스에 전시했다.

이외에도 특이한 디자인의 잘만(Zalman)사의 액션 게임용 콘트롤러 ‘FPSgun’과 트리톤(Triton)사의 조작 연동 헤드셋 ‘AXpro’도 통로를 오가는 수많은 게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