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4월 간병인 교육을 수료한 김모씨(54·여)는 인천시여성복지관의 취업 이론·실습교육을 받고 인천의료원 중환자실 간호보조인으로 취업했다. 김씨는 요즘 대학에 다니는 자녀 2명의 학비 부담을 덜고 적성도 살려 아픈 환자를 돌보는 보람도 얻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올 초 2주간의 산후도우미 교육 이수 후 서울여성병원에 취업한 이모씨(45·여)는 3교대 근무가 힘들기는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아기 돌보는 일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는 분야여서 돈까지 벌게돼 만족하고 있다.
인천시여성복지관이 경기침체에도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활성화에 나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취업률 31%로, 전년도 상반기보다 3%포인트가 증가하는 등 가장 실직 및 생계곤란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특히 인천시여성복지관의 주선으로 간병인·산후도우미·베이비시터 등 ‘단기취업분야 근로회원의 고정 취업사례 증가’가 눈에 띈다. 의료기관·보육시설 등 관련업체 및 일반가정에 단기취업했다 상근직으로 전환채용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
올 상반기에만 14개 구인업체에서 단기취업회원 67명이 상근직으로 채용됐다. 일반 시민가정에서는 맞벌이부부·노인가구 증가 등으로 베이비시터·산후도우미·간병인·가사도우미 등에 대한 고정적 구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천시여성복지관 관계자는 “일반 구인업체의 ‘상근직 전환채용’사례가 증가한 데는 복지관의 철저한 직업 교육과 건강검진·재정보증인 설정 등 엄격한 자격관리를 통해 구인업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여성복지관은 1987년 개관 이래 20여년간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취업알선, 여성·아동분야 서비스 제공 등 인천 여성 복지 향상을 위한 대표적 공익기관으로 자리잡아 왔다.
한편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1회 ‘창업스쿨’을 운영해 지난해에는 3건의 창업 성공자를 배출했고 올해도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창업스쿨을 실시, 총 78명이 수강해 현재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인천=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