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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낙농진흥회 “사료값따라 우유값 조정”



휘발유처럼 원유 가격도 사료값 변동에 따라 결정되는 원유연동제가 논의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낙농진흥회는 사료비 변동에 따라 원유가격이 연동될 수 있도록 생산비 산출 기준 등을 마련하는 원유연동제 원칙을 연말까지 확립할 계획이다.

원유연동제는 사료값이 오르면 농가에서 유업체에 공급하는 납품 원유 가격을 올리고 사료값이 내리면 납품 가격 또한 내린다는 제도다.

그러나 유업체는 현실적으로 연동제를 적용할 수 없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유 가격이 오르거나 내렸을 경우에 연동해 유가공 제품의 가격을 휘발유처럼 수시로 조정할 수 없다는 이유다.

오히려 수시로 가격을 조정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가격 혼란만 줄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의 원유 가격 결정 과정을 비춰볼 때 원유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해도 원유가격은 물론 관련 제품 가격이 내리지 않는 구조인 점을 들어 원유연동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와 낙농진흥회는 두당 산유량 증량 및 사양관리 방법 개선을 통해 생산비 절감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한 세부 방안을 11월 말까지 낙농진흥회에서 마련키로 했다.

또한 매주 1회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유제품 가격 변동현황을 모니터링해 점검·분석할 계획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