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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가위] 못만날 땐 ‘영상통화’ 고향갈 땐 ‘착신전환’ 잊지마세요



풍성한 가을,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다. 고향을 찾거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몇가지 통신서비스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집으로 걸려온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알림콜 서비스,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 거는 콜렉트콜, 원하는 전화로 당겨받을 수 있는 착신전환 서비스 등이 있다. 또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 영상전화기가 있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안부를 전할 수 있다.

■집을 비워도 걱정없는 집전화 서비스

집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을때 발신번호를 알려주는 KT 알림콜 서비스는 명절연휴때 유용하다. KT알림콜은 부재 중, 통화 중일 때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의 발신번호를 지정된 이동전화나 유선전화로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착신전환서비스와는 달리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고 언제 어디서든 전화 1545번이나 인터넷(www.ktann.com)을 통해 수신번호를 변경하거나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입은 국번없이 100번에 신청하면 되고 요금은 월 1000원(발신자표시, 링고 가입자는 500원)이다. 문자메시지 요금은 월 20건까지는 무료이며, 초과분은 안폰 건당 10원, 휴대폰 건당 15원이다.

집이나 직장으로 걸려오는 중요한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KT는 월 1000원, 하나로텔레콤 월 800원이며, LG데이콤은 월 500원이다.

이밖에 KT 유선전화의 경우, 일반가정뿐 아니라 소규모 점포에서 패스콜 서비스를 활용하면 매장을 비운 사이 걸려오는 전화를 원하는 전화(유선, 이동전화, 음성사서함)로 받을 수 있고, 특히 외부에서도 착신 전환하고 싶은 전화번호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부재중 걸려오는 전화에 대해 “부재중”이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자동으로 보내주는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로텔레콤 유선전화 하나폰을 쓰면 등록은 *과 66을 누른 후 시간을 누르고 *를 다시 누르면 된다.

■수신자가 요금내는 콜렉트콜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콜렉트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LG데이콤 1633, KT 1541, 온세텔레콤의 1677 등이 대표적인 콜렉트콜 서비스다.

공중전화에선 긴급버튼을 누르고 콜렉트콜 번호 네자리와 상대방 번호를 누르면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한 뒤 통화할 수 있다. 통화료 외에 별도 이용요금은 없다.

해외에 나가서도 호텔 또는 공중전화 등지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때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수신자 요금 부담으로 통화하는 글로벌콜렉트콜 서비스도 있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각 국가별 할당된 국가번호만 누르면 통화가 가능하다.

■인터넷전화로 저렴한 영상통화를

만나지 못한 가족과 친지, 지인들에게 안부 인사를 하는데는 저렴한 인터넷전화가 좋다. 서로가 인터넷전화에 가입해있다면 부모님께 영상으로 안부전화를 드리고 손자,손녀의 재롱을 보여줄 수도 있다.

LG데이콤 myLG070은 가입자간 무료통화는 물론, 시내외 모두 3분 38원, 미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 20개 주요국가 분당 50원의 저렴한 통화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건당 15원이면 문자메시지 전송이 가능해 간단한 명절메시지를 보내는 데 유용하다. 더욱이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언제든 휴대하면 집전화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KT도 인터넷 영상전화를 제공한다. 4.3인치 컬러LCD 화면을 통해 보다 선명하고 안정적인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KT 영상통화는 기존 3G 영상통화보다 높은 화소와 프레임을 적용해 선명하면서도 요금은 3G 요금의 6분의1 수준으로 저렴한 게 특징이다. 또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제공하는 ‘홈ATM(자동입출금기)’ 서비스는 은행의 ATM을 영상폰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인터넷뱅킹보다 빠르고, 간편하다. 동시에 지역교통,생활정보를 포함한 모든 생활 밀착형 부가서비스가 영상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빈 집이 걱정된다면 ‘KT 네스캠’

집을 비워놓고 걱정된다면 KT의 아이캠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집안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인터넷에 연결, PC나 휴대전화로 어디서나 집안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즈메가 아이캠은 집안에 1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내부를 실시간으로 촬영, 디지털화한 영상을 전용 웹사이트(icam.co.kr)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실외에서도 카메라로 영상 녹화가 가능해 도난 사고시 증거화면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휴대전화로도 영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휴가지 어디서나 집안 상황을 살필 수 있다.

네스캠 (실내 사용)으로는 고향에서도 집안이나 가게 안이 궁금하다면 무선인터넷 네스팟과 무선카메라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감시할 수 있다.

■연휴 추억은 디지털앨범 ‘아이모리’에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찍은 명절사진과 여행사진들은 그때그때 보관해 정리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 서비스가 유용하다. 대표적인 디지털 사진 서비스로는 LG데이콤의 아이모리(www.imory.co.kr), 올림푸스 미오디오(www.miodio.co.kr), SK 스코피(www.skopi.com) 등이 있다.


휴가를 보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화하거나 포토북, 팬시용품 등으로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웹앨범방’이나 ‘포토광장’ 등에 올려 휴가 이후 색다른 즐거움으로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모리’의 ‘포토하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1GB까지 웹에 사진을 보관해 어디서든 인화하거나 제품으로 만들 수 있어 편리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사진설명=KT 인터넷 영상전화는 요금이 휴대폰 영상통화요금의 6분의 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