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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쓰레기 악취이용, 그린에너지 청소차 내년 운행”


이르면 내년부터 폐기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한 청소차량이 등장하는 등 쓰레기 썩는 악취를 활용한 ‘그린에너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1일 경북 구미 등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나 도시가스로 공급하는 내용 등을 담은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가스가 분당 2㎥ 이상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장에 발전설비 또는 자동차 연료·도시가스를 생산,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을 현재 전국 14곳에서 2012년까지 13곳을 추가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모두 54곳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부는 내년 김포 수도권 매립지의 쓰레기 매립 가스를 자동차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립가스를 활용한 자동차연료화는 순도 97% 이상의 메탄을 생산, 압축한 후 천연가스 자동차용 연료로 이용하는 것으로,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가에서는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청정에너지 사업이다.

환경부는 가스발생 시설이 매립장임을 감안, 5톤 청소차 200대의 엔진을 우선적으로 개조해 운행할 방침이다.


환경부 폐기물에너지팀 이재덕 사무관은 “관계법령 개정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쓰레기 매립 가스를 이용한 청소차량이 수도권을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관리공단 연구에 의하면 차량개조비는 1년이면 회수돼 경제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전국 250개의 생활폐기물 매립장 가운데 규모가 큰 14곳에는 민간투자 등을 통해 이미 자원화 시설이 설치돼 지난해 전기 생산으로 244억원, 가스 공급으로 8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립장은 매립가스 발생량이 연간 3억8400만㎥, 메탄가스의 함량은 1억7300만㎥에 이른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