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44·생명과학기술대학장)는 16일 세계적 화학·제약사인 머크사가 제정한 ‘머크 대사공학상(Merck Award for Metabolic Engineering)’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4번째 수상자를 낸 이 상은 대사공학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낸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대사공학 국제학술대회에 맞춰 시상한다.
올 대사공학 국제학술대회는 18일 멕시코 푸에르토 발라타에서 열리며 이 교수는 이 학술대회에 참가해 상을 받은 뒤 ‘시스템 대사공학’이라는 주제의 강연도 할 계획이다.
대사공학은 세포의 신진대사 및 조절회로를 체계적으로 조작해 원하는 생산물을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교수는 대사공학, 시스템생명공학, 바이오에너지 등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세계적인 성과를 보여왔으며 국제학술지인 생명공학저널의 편집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그동안 KAIST 대사공학연구실에서 수행한 결과들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바이오매스로부터 숙신산, 바이오부탄올 등 핵심 화학물질과 연료물질 등을 생산하는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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