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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임진각 주변 청소년 생태체험관광지 조성


경기 파주시 DMZ 임진각 주변이 단순 안보관광지에서 벗어나 청소년 체험관광지로 조성된다.

특히 유네스코에 DMZ 일대를 생물보전지역으로 지정, 생태평화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23일 임진각에서 생태공원조성 민간 투자업체인 ‘버터플라이랜드 아시아(BL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2010년까지 1600억원을 들여 평화누리 28만8295㎡에 청소년 생태체험 공간 ‘DMZ ECO PARK’를 조성키로 했다.

도는 이날 임진각에서 초평도까지 임진강 남쪽 철책을 제거, 2010년까지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긴 ‘황포돛배’를 띄울 수 있도록 육군 1사단과 MOU를 맺고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군은 DMZ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조사 등에 편의를 제공하고 경기도는 작전지역 개방에 따른 군의 경계력 보강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 안보와 관광산업 발전이 상생하도록 할 방침이다.

DMZ 에코파크는 나비·희귀 곤충관, 조류생태관, DMZ 홍보관 등 전시시설과 나비 관련 연구 실험실, 정보센터, 영상관, 갤러리, 봇관 등 교육·연구시설, 테마광장과 이벤트광장 등 야외 레포츠 공간 등으로 꾸며지고 습지, 수목원, 산림욕장도 갖추게 된다.

또 공원 내에는 화훼원과 음악분수, 조각 등 조경시설, 청소년들이 일정기간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 편의시설 등도 들어선다.


사업은 BLA 측이 공원을 조성해 도(道)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는 BTO(Build-Transfer-Operation)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BLA 측과 실시협약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0년 초 문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연간 외국인을 포함, 500만명이 방문하는 DMZ 임진각 일대가 2011년에는 8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체험관광지로 탈바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을 비롯한 정부, 민간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경기북부의 낙후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junglee@fnnews.com이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