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난동 등에 대응, 해상주권 수호의 첨병역할을 할 해상 특수기동대가 창설된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10일 인천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해상특수기동대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발대식이 끝나면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검문 검색에 불응하며 둔기 등으로 저항하는 불법 어로 어선을 헬기와 고속단정 등 각종 장비를 이용해 진압, 나포하는 시범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상기동대는 대 테러와 해난구조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공대 출신 경찰관 가운데 선발된 정예요원 6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목포 및 인천 해양경찰서 소속 1000t급 이상 대형 함정에 10명씩 배치돼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 진압을 비롯해 해난 구조 등 임무를 맡게된다.
특수기동대는 최근 해경이 불법조업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중국 어선에 억류돼 폭행당하고 심지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강력한 공권력 확보를 위해 만들어졌다.
해경청 관계자는 “중국 어선이 많이 조업하는 태안, 군산, 제주, 서귀포 해역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서에도 이른 시일 내에 특수기동대를 투입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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