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10월 개통 예정인 인천대교 통행료를 영종·용유 주민들에게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인천대교 통행료 책정을 위해 조만간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며 영종·용유도 주민들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용유 주민들의 경우 이미 시 조례를 통해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를 전액 면제받고 있는 만큼 인천대교 통행료 감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액 감면 여부는 국토해양부와 협의 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지난 2004년 기준 평균 6000원, 승용차는 4600원의 통행료를 잠정 책정한 바 있다. 하지만 5년 후인 내년에 실제 책정될 통행료는 이보다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3km의 국내 최장, 세계에서 5번째 긴 다리로 총사업비 1조5914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인천=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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