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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용기 ‘누드마케팅’으로 소비자 잡는다

최근 기업들은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안심이 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제품의 성분이나 내용물이 훤히 보이는 투명용기로 신뢰성과 투명성을 전면 내세우는 ‘속’ 보이는 전략으로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미쟝센 브랜드 매니저 구학현 팀장은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분에 차별성을 두는 ‘성분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투명 용기가 늘고 있다”며 “투명 용기가 웰빙, 프로미엄한 이미지가 있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앞다퉈 투명 한 용기 디자인의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어 토털패션 브랜드 미쟝센이 새롭게 출시한 ‘미쟝센 펄 샤이닝 윤기 에센스’는 기존 미쟝센 에센스에 비해 30% 윤기효과를 강화한 스프레이 타입의 헤어 에센스이다. 기존의 미쟝센 에센스 제품은 불투명 소재인 반면 윤기 에센스는 투명용기로 펄 입자를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윤기 효과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해피바스의 대표 제품 ‘스파 바디클렌저’도 투명 용기를 채택해 성분의 대표 컬러를 살린 내용물과 일본 벳부 온천의 미네랄 워터를 담은 스파 캡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유업의 ‘새싹&씨앗 우유’ 제품 디자인도 우유 속에 든 곡물과 새싹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용기를 사용했다. 투명한 용기 속에 들어 있는 몸에 좋은 야채새싹과 곡물, 씨앗 알갱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서울우유 목장우유는 페트 재질로 된 투명용기를 사용해 외부환경에서 유입될 수 있는 이미(異味) 이취(異臭) 차단 기능이 탁월해 우유 본래 맛을 그대로 지켜주며, 우유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므로 가장 신선한 우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고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매일유업 역시 맛있는 비타우유, 바나나우유 과즙&콜라겐 제품을 기존 카톤팩이 아닌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페트병으로 선보여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세련된 느낌도 함께 주며, 제품이 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다는 시각효과를 톡톡히 주고 있다.

CJ제일제당 울릉 미네워터는 기존 페트병을 투명한 유리병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해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더한 새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투명 유리병 울릉 미네워터는 기존 제품에 비해 물속에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함유도가 높다.

피죤의 투명한 자연이야기는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투명타입 섬유유연제이다. 기존의 색상과 향이 강한 유연제에서 벗어나 내용물과 용기가 모두 투명한 무방부제 무자극 제품이다.

/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