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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뷰티플 선데이’ 세번째 공연

사회적인 기준에 어긋난 사랑을 그린 연극 ‘뷰티플 선데이’가 세번째 공연에 돌입한다. 지난 31일부터 동숭동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2006년 초연 이후 지난해 재공연을 한 바 있다.

동거 중인 두 남자 정진과 준석이 사는 집에 뜻밖의 손님 은우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회적인 편견 속에 조심스럽게 감정을 숨겨온 이들은 작은 사건을 통해 솔직한 감정을 나누게 되고 이들의 사랑은 빛을 발한다.

원작은 일본인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41)가 2000년에 발표한 동명 희곡이다. 그는 극단 ‘제3무대’의 조연출과 TV 드라마 작가로 활동했으며 1994년 TV드라마 ‘따끈 따끈’으로 본격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서도 개봉된 영화 ‘워터 보이스’ 역시 그가 쓴 드라마가 원작.

최형인 연출자는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매우 신선했고 여백이 많은 작품이라 재미있게 연출할 여지가 많아 흥분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2007년 재공연 무대에 선 배우들과 함께 성준서, 이신성, 박세진 등 새로운 얼굴이 힘을 보탠다. 동거남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내는 정진역에는 배우 전정훈과 성준서가 공동 낙점됐고 미소년의 이미지를 가진 준석역은 조한준과 이신성이 나눠맡는다. 유부남을 사랑하지만 그에게 버림받고 슬픔에 잠긴 은우역은 이주나와 박세진이 더블캐스팅됐다. 3만원. (02)3672-8070

/wild@fnnews.com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