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을 인천 청라지구까지 확대하는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지구내 도시철도 연장사업에 대해 청라지구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사업비 분담불가 입장을 밝혀왔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온수역에서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고 있는 청라지구까지 도시철도로 연결, 교통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그동안 청라지구 개발사업자인 토지공사에 청라역에서 가정오거리 구간에 투입되는 소요사업비 4500억원의 분담을 요청했으나 토공측이 최근 불가 입장을 통보해 온 것이다.
토공은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지구 연장은 교통수요 측면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고 현재의 개발이익으로는 소요사업비를 충당할 수 없다”며 설치비용 분담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을 포기하고 그 대안으로 토지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오거리역, 또는 서구청역에서 청라지구를 거쳐 청라역까지 모두 8㎞구간을 연결운행해 도시철도 2호선과 환승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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