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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서울시, 지하철 9호선 2단계 사업 조기발주


서울시가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지하철 9호선 2단계 공사를 조기 착수키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세계 금융 위기가 국내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통해 경기불황의 악순환을 끊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당초 지하철 9호선 2단계 공사를 내년 5월 1단계 지하철 개통시킨 후 승객 수요를 보면서 공사 시점을 정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현재 실업과 내수 침체로 경기가 위축됐다고 판단, 선제적 수단을 통해 경기부양의 필요성이 제기돼 2단계 공사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설계 및 공사 발주에 착수, 2010년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사업으로 오는 2015년까지 7개 역사가 건설되고 사업비는 791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시의 이번 결정으로 생산유발효과 2조9400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300명, 취업유발효과 2만9500명 등 건설경기 진작과 함께 경제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노선은 석촌역에서 8호선과, 올림픽공원역에서 5호선과 상호 환승돼 서울외곽 및 시내중심으로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강남, 잠실, 경기도 분당 지역주민들의 인천공항 이용에 편리성이 제공되고 삼성역, 강남역 인근의 교통분산에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걸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생산과 고용효과가 높은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경제침체를 극복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건설경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