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회부 27일 화상)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바다직박구리가 동남아지역에서 월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서 태어난 바다직박구리 1마리를 대만에서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바다직박구리는 홍도에서 태어난 어린 새로, 지난 9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 연구진이 새 발목에 고유번호를 기록한 표식과 함께 날려 보낸 것이다. 이 새는 방사한지 63일 만인 지난 18일 대만의 화롄현에 위치한 타루코국립공원에서 대만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철새연구센터는 또 일본 홋카이도 토마코마이시에서 지난 9월 1일 가락지를 부착한 쇠개개비를 지난달 10일 흑산도에서 재포획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04년과 2006년에 이은 세번째 포획으로, 일본에서 번식한 쇠개개비가 우리나라를 거쳐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을 증명했다.
한편, 센터는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슴새 5마리에 국내 최초로 첨단 장비인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달아 이동경로와 이동시기, 월동지역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철새연구센터 채희영 센터장은 “4년간 흑산도와 홍도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가는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며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다양한 종의 이동경로를 새롭게 밝힐 것”라고 기대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