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원준기자】충남 서해안에 꽃게 풍년이 들었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도내 7개 수협의 꽃게 위판실적물량은 모두 1563t으로, 전년 553t 보다 55% 늘었다. 위판가격도 지난해보다 평균 2000원 이상 오른 ㎏당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꽃게 어획량이 늘어난 것은 산란기 및 월동기 수온이 예년에 비해 1.0∼2.0℃올라 꽃게의 산란율 및 월동기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
충남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어린꽃게 400만 마리를 보령과 태안 등 연안에 방류하고 산란기인 꽃게를 보호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 이후 수산물 생산감소로 시름에 빠졌던 지역어업인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태안지역 어민 김모씨(65)는 “꽃게잡이가 풍년인데다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주민 소득증대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꽃게를 비롯해 꽃게장,까나리젓 등 지역 특산품을 많이 구입해달라”고 당부했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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