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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전용차로제 버스 이용객 지속 증가

경부고속도로 평일버스전용차로제가 지난 10월 1일 본격시행된 후 2개월간 버스 이용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차로를 불법 이용하는 차량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용차로제가 본격시행된 후 경부선을 지나는 노선버스는 전용차로제 도입전 2183회(29개 노선) 운행됐으나 현재 2825회(46개 노선) 운행되고 있다. 승객수는 하루 평균 24만9924명으로 시행 전(19만1357명)보다 약 30.6%(5만857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차로 위반 차량도 감소했다. 10월 6∼10일 하루 평균 위반차량은 1114대였으나 지난달 24∼28일 위반차량은 882대로 줄었다.

교통량 분석결과 오산∼양재구간의 교통량은 지난해 같은기간(2007년 10월) 대비 13.3% 감소했고, 시범운영기간인 지난 9월에 비해서도 7.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양재∼한남대교 구간도 시행전인 지난 6월에 비해 11% 감소했고, 지난 9월과 비교할 경우 2.4% 감소했다. 또한 시범운영기간에 비해 전용차로, 일반차로의 교통량 모두 감소(양재∼오산구간 기준)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통행속도는 시행전 및 시범운영기간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판교∼양재, 수원∼기흥 등 시행전 상습 지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일반차로 통행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남→양재(하행), 서울톨게이트↔신갈(양방향) 등 본격시행이전에 부가차로 설치, 갓길차로제(LCS) 등 보완대책이 추진된 구간은 시행전에 비해 속도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찰청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정체가 심화된 일부 구간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전용차로 효율이 증가할때까지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eye@fnnews.com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