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0개월여 만에 17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지역의 아파트시세는 3.3㎡당 평균 1688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시세는 지난 3월 3.3㎡당 평균 1707만원으로 1700만원을 첫 돌파한 이래 줄곧 그 이상을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 9월 말 3.3㎡당 1769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이달 현재까지 3.3㎡당 81만원이 빠졌다.
강남구는 9월 말 3.3㎡당 3426만원에서 현재 3097만원으로 329만원 떨어졌고 송파구는 2471만원에서 2251만원으로 220만원, 강동구는 1962만원에서 1749만원으로 213만원이 내렸다.
양천구는 152만원 하락한 1762만원, 서초구는 141만원이 빠진 250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3.3㎡당 평균시세가 1000만원을 넘어선 경기지역은 현재 958만원으로 내려앉았다.
과천시는 8월 말 3.3㎡당 3099만원에서 현재 2753만원으로 346만원이 하락해 3000만원 아래로 빠졌다.
분당을 포함한 성남시는 1673만원에서 1548만원으로, 용인시는 1126만원에서 1039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안양시는 같은 기간 1222만원에서 1153만원으로, 군포시는 1112만원에서 1049만원으로, 의왕시는 1139만원에서 1082만원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써브 손재승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의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집값 상승을 주도했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 불황에다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서울과 수도권 전체의 집값 하락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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