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경기불황 한파 속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나눔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함께 당장 현금이 부족한 기업들은 직접 생산한 상품으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사회책임경영(CSR)은 힘들수록 어려운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기업이미지 향상과 지역·고객발전 도모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리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부방테크론은 매년 정기적으로 장애인시설, 고아원 등을 방문해 난방기, 가습기, 밥통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소외계층 시설에 제품을 기부했다.
특히 이동건 회장이 국제로타리 회장에 선출된 올해부터는 공헌활동 범위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동양매직은 올해부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어린이 집, 사회복지관을 찾아 오븐을 기증하고 요리 교실을 열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주력 제품인 오븐으로 케이크를 만들며 오븐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오븐과 가스레인지 등을 직접 기증했다. 올해에만 10곳이 넘는 어린이 집, 사회복지관, 문화센터를 찾아가 직원들이 직접 성금을 모금해 구입한 자사 제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가구업체인 리바트는 환경경영 일환으로 올해부터 나무를 심자는 에코트리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를 범국민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랑의 바자, 떡국 나누기 행사, 소외지역 가구 보내기 운동 등으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앞장서고 있다. 리바트는 해마다 경기 성남시 소재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100여가구에 사랑의 떡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애인 보호시설 헬렌의 집에 가구를 기증했다.
해당 기업들의 나눔 경영은 CEO의 인생 및 경영철학에 출발선을 두고 있다.
한국인 처음으로 세계 최대 민간 봉사단체 수장에 오른 부방테크론 이 회장은 부산방직을 창업한 선친이 로타리 활동을 통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성장했다. 선친의 상생철학이 이 회장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2대째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동양매직 염용운 사장과 리바트 경규환 사장 역시 평상시 직원들에게 나눔 정신 실천을 강조하며 적극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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