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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 vs 환노출, 정답은?

‘환헤지 vs. 환노출, 어느 전략이 더 유리할까.’

최근 환헤지 여부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환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자기간이 2∼3년 정도라면 헤지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효율적일 수 있고, 장기 투자라면 환노출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 오경호 연구원은 12일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2년과 3년의 투자기간별 환전략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환노출 전략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표준편차는 컸다”며 “헤지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자산 전체의 위험을 관리하는 데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S&P500지수에 대해 1980년부터 2009년 1월 10일까지 2년 단위로 투자했을 경우 환헤지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11%지만 환노출 투자자의 평균수익률은 14.7%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헤지를 한 경우 표준편차는 17.2 였던 데 반해 환노출은 31.5로 더 컸다.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해외투자가 급증했던 시기에 원화강세 전망이 우세하면서 환위험을 헤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오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시 환관리 전략에 정답이 있기 보다는 각 시장과 투자 기간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관투자자들처럼 일관적인 환전략하에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면 환노출 전략 역시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각 자산별로는 해외채권의 경우 100% 헤지, 해외 주식은 70% 부분헤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연금자금기금(GPIF)은 장기적 외환의 기대수익률을 0으로 가정해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

/hug@fnnews.com안상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