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런던 주요20개국(G20) 금융경제정상회의’ 준비 협의를 위해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 준비업무를 전담할 ‘G20 조정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상태로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지난 1일 출국한 사공 위원장은 오는 10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방문에서 페어 슈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 스티븐 팀스 영국 재무부 국무상 등 4개국 주요 경제 인사들을 만나 런던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위기 극복 및 금융체제 개선 방안 마련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준비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사공 위원장은 방문국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G20 의장국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 우리나라가 이번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은 물론 선진 7개국(G7) 등이 참여하는 ‘금융안정포럼(FSF)’ 가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또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과 만나 G20가 WTO 및 OECD와 협력해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를 모니터링 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 한델스블라트 등과 인터뷰 및 금융계·학계 인사들과 면담 등을 통해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노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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