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인천 앞바다 연평도 주민들과 행락객들이 보다 편하게 섬과 뭍을 오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오는 2013년까지 304억원을 들여 ‘연평도항 외곽시설 및 준설토투기장 축조공사’ 사업을 추진, 연평도항 항만시설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르면 3월 착공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일정치 않은 인천∼연평항로 수심은 이 때까지 4m 이상으로 깊어지고 연평도항에는 130m 길이의 방파제도 새로 생긴다. 이럴 경우 물 때와 상관 없이 일정한 시간에 배가 닿고 뜰 수 있게 된다.
항로 바닥에서 긁어낸 바다 토사를 매립, 준설토투기장 호안 841m도 축조되며 향후 291만4000㎡ 규모의 매립지도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평도항은 조수간만 차와 접안시설 인근의 수심 확보 문제 등으로 여객선 운항과 어선 조업이 물 때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공사가 완공되면 여객선과 어선들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해져 관광과 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기상 악화 때는 주변을 지나던 선박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피항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eokjang@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