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의 인공감미료의 섭취량이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어린이들의 인공감미료 섭취량이 높은 수준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 유통되는 가공식품에 사용된 6개 인공감미료 함량과 국민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식약청은 글리실리진산이나트륨, 글리실리진산삼나트륨, 삭카린나트륨,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6종의 인공감미료 섭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민들은 인공감미료 종류에 따라 권장 1일섭취허용량의 14.7∼47.1%를 섭취해 인공감미료 노출량이 전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인공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는 집단의 경우 1일 섭취허용량을 초과하거나 허용량에 근접하는 인공감미료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감미료 6종 가운데 수크랄로스 섭취량 상위 5% 집단은 허용량을 무려 28.8%초과한 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설팜칼륨 섭취량 상위 5% 집단은 허용량의 70.6%,삭카린나트륨의 경우 허용량의 67.5%를 섭취해 섭취량이 평균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과자류 섭취가 많은 1∼12세 어린이들의 인공감미료 섭취량은 18.2∼58.0%로 전체 국민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허용된 인공감미료들은 대부분 독성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과량 섭취할경우 설사나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스파탐의 경우에는 신경독성 논란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인공감미료 섭취 수준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식품의 표시사항 등을 보고 인공감미료를 지나치게 섭취 않도록 주의를 기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감미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용 웹진 ‘엄마의 밥상’과 어린이용 ‘인공감미료 대탐험’을 발간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식약청홈페이지 식품첨가물 데이터베이스(http://fa.kfd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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