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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홈쇼핑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수혜주


주말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가 홈쇼핑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9일 WBC 한국 경기가 열린 지난 6∼8일 경기 시간 전 후에 전략 편성 상품을 노출한 결과 전주 동일 시간대(오후 6시∼11시)보다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WBC 등 빅 스포츠 이벤트는 전체적인 TV 시청 인구가 늘어나고 채널 이동을 통한 홈쇼핑 시청자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매출에 호재로 작용한다면서 특히 야구 경기는 매회 중간에 공격, 수비 전환 타임이 있어 이 시간을 이용해 홈쇼핑 방송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지난 6일 오후 11시 35분부터 선보인 노트북 PC ‘삼성 센스 R60’의 경우 750대 가량이 판매돼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7일 일본전에서는 경기 초반 점수가 쉽게 벌어진 영향으로 오후 9시 20분부터 60분 동안 선보인 ‘동양매직 렌털 정수기 블랙 에디션’의 주문전화가 2500여건에 달해 지난 2008년 3월 론칭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8일에는 경기 시작 전 후에 여성 타깃 상품이 잘 팔렸다. 오후 5시 50분부터 90분 동안 판매한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과 ‘구가네 참굴비’는 각각 3000여개, 1000여개가 팔렸다.

GS홈쇼핑 김낙경 편성전략팀장은 “정교한 편성을 통해 WBC 열기를 홈쇼핑 매출 상승 열기로 이어갔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전략적 편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