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엽줄기세포=골수와 제대혈에서 채취하는 줄기세포의 하나로 체내에 대략 100만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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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손상된 신체 조직의 치유를 돕는 골수 중간엽줄기세포 가동화 기전을 규명했다.
중앙대용산병원 안과 김재찬 교수와 경희대 생명과학대 손영숙 교수는 골수 중배엽 줄기세포를 혈중으로 분리시켜 손상된 조직의 치유를 가능하게 하는 신경전달물질 ‘Substance-P’가 직접 골수에 조직손상을 알려 중간엽줄기세포를 가동시키는 인자임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지난 8일자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그동안 ‘Substance-P’는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로만 알려졌다. 김 교수는 골수 중배엽줄기세포가 각막화상의 치유와 익상편 수술 후의 창상 치유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2006년 동물실험과 2007년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이 사실을 ‘EYE Journal’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김재찬·손영숙 교수팀은 알칼리 화상을 입은 토끼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통해, ‘Substance-P’가 혈중에 유도되는 시간과 양이 조직의 손상 정도와 크기에 따라 조절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와 비례해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를 혈중으로 이동시켜 손상된 조직 치유에 참여하는 것도 알아냈다.
김재찬 교수는 “‘Substance-P’를 정맥에 투여해 조직 손상없이 골수 중간엽줄기세포를 말초혈액으로 유리시킬 수 있었고, 소량의 말초 혈액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 체외에서 연골, 뼈, 지방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밝혀진 ‘Substance-P’의 중간엽줄기세포 가동 기전은 창상치유는 물론 만성관절염, 궤양성 장염,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쇼그렌증후균, 당뇨성 말초병증 등 만성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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