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GM대우 노조는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해 내년 7월까지 복리후생 제도 시행을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의 노사특별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GM대우 노조는 지난 5일과 6일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총 1만250명 중 8501명이 찬성, 노사 특별단체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GM대우 노사 양측은 지난달 18일부터 노사 특별단체교섭을 진행해 이번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 합의안에는 △퇴직금 중간정산 △체육대회 및 야유회 개최 △하기 휴양소 운영 △미사용 고정연차 지급 등을 포함한 복리후생 항목들을 내년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보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그러나 노사는 내년 이전에라도 경영 정상화 시에는 즉시 복리후생 제도 시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GM대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많은 양보와 협조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합의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전 임직원의 절박한 심정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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