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환경 파괴 논란으로 수년째 지연됐던 송도의 마지막 갯벌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매립이 결국 확정됐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18일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어 송도 11공구 7.16㎢를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 10.16㎢를 매립하겠다고 신청했지만 환경단체의 반대 여론 등을 감안, 이 가운데 3㎢에 조류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기로 계획을 변경했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3년 11공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2006년부터 매립을 추진했지만 송도에 마지막 남은 갯벌을 보존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로 논란이 일면서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 상정조차 못했었다.
인천경제청은 매립면허, 환경영향평가,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6월께 공사에 들어가 첨단산업·얀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개발 논리를 앞세워 갯벌과 습지 보존을 포기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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