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난립해 있는 수백개의 노점이 일제히 정리된다.
서울시는 종로의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종로 대로변 노점을 이면도로로 재배치하는 ‘종로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종로에 특화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종로 1∼3가에 있는 노점 290여개를 이면거리 3개소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6일부터는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젊음의 길(150m)’에 설치된 피아노 구조물을 철거하고 5월 중 새로운 디자인의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악세사리,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규격화된 노점 90여개가 배치될 예정이다.
노점상이 떠난 자리는 녹지공간으로 꾸며져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시는 또 낙원상가 주변의 ‘수표다릿길(210m)’과 국일관 주변 ‘수표다릿길(180m)’에는 문화예술공간과 간이공연장을 조성해 인사동 거리, 청계천과 연계시켜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단계(종로 1∼3가)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하고, 2단계(종로 4∼6가) 구간 사업은 상가대표와 노점 간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jumpcut@fnnews.com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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