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작고한 신상옥 감독(사진)의 글과 사진 등을 묶은 ‘영화감독 신상옥’이 도서출판 열화당에서 나왔다. 아내인 영화배우 최은희와 이장호 감독이 함께 엮은 이번 책에는 신 감독이 생전에 썼던 기고문과 200장이 넘는 사진 자료가 실려 있어 그의 영화인생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
또 이 책에는 ‘뮤즈와 메시아의 파란만장한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쓴 조선희 한국영상자료원장의 글과 조희문 인하대 교수가 집필한 ‘연대기로 보는 신상옥의 영화인생’ 등이 부록으로 실려 있어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
한편 신 감독의 1961년작 ‘연산군’이 오는 5월13∼2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된다. 이번에 칸에서 상영되는 ‘연산군’은 광기에 시달리는 연산군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1960년대 사극영화의 대표작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 복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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