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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엠바고/빛의 기업 삼성LED, 23일 공식 출범...초대 대표 김재욱 사장


삼성그룹의 신수익원인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을 전담할 ‘삼성LED’가 23일 공식 출범해 ‘빛의 신화’ 창조에 나섰다.

일명 ‘빛의 기업’으로 불리는 삼성LED를 이끌 초대 대표이사는 제조기술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재욱 사장이 선임됐다.

삼성LED는 이날 경기 수원 본사에서 김재욱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재욱 사장은 “지금 LED산업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개발, 생산, 고객 대응 등 모든 면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스피드 경영에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을 통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삼성LED 고유의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열정과 끈기를 바탕으로 삼성LED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어 “환경·에너지분야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LED는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LED는 반도체, 휴대폰의 성공 신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합작법인인 삼성LED는 수원(본사), 기흥, 중국 천진 등을 주요 거점으로 초일류 LED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LED는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티어(Tier)1’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삼성LED는 아울러 LED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기 기흥 사업장의 유휴 반도체 설비를 LED 생산라인으로 연내 전환하는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LED는 원천기술을 비롯해 생산성, 수율 등 제조능력의 확보를 위해 삼성전기의 LED기술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양산 경험을 유기적으로 접목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삼성LED는 공식 출범과 함께 “Light Up Your Imagination”(고객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밝혀준다)라는 슬로건도 내놨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Strategies Unlimited) 등에 따르면 글로벌 LED시장은 지난해 52억달러에서 오는 2013년 127억달러로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그중 LCD용 LED 백라이트 유닛(BLU)시장의 경우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약 60%로 급격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