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코스닥 004790)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2011년 매출액 35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9일 기륭전자 배영훈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위성라디오에 집중돼 있던 단일 매출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셋톱박스, 디지털라디오, 디지털가전, 보안, 자원 및 에너지 등 5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오는 2011년에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위성라디오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모듈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셋톱박스와 애플사의 아이팟 HD 라디오 리모트를 미국 최대 가전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에 공급키로 했다.
배 대표는 “이번에 개발돼 공급하는 HD라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대 이상 판매된 아이팟과 아이폰 유저 및 앞으로 구매할 고객을 타깃으로 개발한 아이팟 전용 HD 라디오 수신기 2개 모델로 오는 6월 미국의 디지털 방송전환에 맞춰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기륭전자는 지난 5년간 HD라디오 시장성을 믿고 오랜 시간 투자해 왔으며 HD 라디오 기술 선도 기업으로 애플사의 전 제품에 접목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2010년부터 중국의 국가 전략 사업인 Red-ray플레이어 사업과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 등으로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461억원 대비 116% 성장한 997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267% 상승한 8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 대표는 “올해는 깨끗이 발을 씻고 도약하는 한 해”라면서 “고객과 주주, 종업원들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초우량 기업을 만들어 반드시 코스닥 스타지수로의 재편입 및 수출 1억달러 클럽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포부를 밝혔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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