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심장마비로 사망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향년 50세의 나이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러스(LA)의 UCLA 메디컬센터에서 이날 오후 2시 26분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 인터넷판과 AP통신 등의 외신들은 잭슨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잭슨이 이날 오후 심장박동 중지 증세를 보였고 현지 소방서의 긴급 의료진이 잭슨의 자택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며 “의료진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후 잭슨을 긴급히 LA의 UCLA 메디컬센터로 이송했지만 결국 소생시킬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잭슨 측에서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현지소방서에 구조 요청을 했고 21분 후 긴급 의료진이 자택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은 지난 두 달간 LA 지역에서 다음 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컴백 콘서트 시리즈를 준비 중이었다.

미국의 ABC와 NBC, CBS 등 공중파 방송과 CNN 등 케이블 방송은 이날 오후 일제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잭슨의 사망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1958년 8월 29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그의 형제들로 구성된 5인조 그룹 ‘잭슨 파이브’의 리드 싱어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지난 40여년간 ‘빌리진’과 ‘비트 잇’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팝의 황제로 군림해왔다

지난 1979년 발표한 앨범 ‘오프 더 월’은 1천만장 이상이 팔렸고 지난 1982년 ‘스릴러’ 앨범은 5천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지난 2002년에는 명예의 전당 작가 부문에 현액됐다.


반면 잭슨의 삶 뒤에는 어두운 그늘도 많았다. 잭슨은 지난 1994년 엘비스 프레슬리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으나 2년도 못 가 파경을 맞았고 지난 2004년에는 아동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또 잦은 성형수술에 따른 부작용으로 많은 가시거리를 제공했고 최근 피부암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런던 콘서트를 통해 제기를 노렸으나 결국 심장마비로 삶을 마감했다. /777hyunwoo@fnnews.com김현우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