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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경찰, 장자연 강요 공범 혐의 드라마 PD 소환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사건을 재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7일 유명 드라마 PD A씨를 강요죄 공범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PD 1명을 불러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 대질 신문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사건 수사를 재개한 후 김씨 외에 수사대상자를 소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장씨가 출연한 드라마 제작 PD로, 앞서 김씨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입건된 바 있다.

A씨는 김씨로부터 장씨의 드라마 출연 부탁을 받고 지난해 10월 장씨를 자신의 드라마에 출연시켰고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장씨로부터 술 접대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 접대를 받거나 접대를 요구한 일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와 A씨가 장씨와 함께 술자리를 했는지, 술접대를 강요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알려졌다.

경찰은 또 A씨 외에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후 참고인 중지한 5명, 내사중지한 4명,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금융인 1명 등 주요 수사대상자들에게도 출석을 요구하는 등 구속된 김씨의 영장 청구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13일 전까지 관련 수사대상자를 전원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