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아트서커스그룹 서크 엘루아즈의 최신작 ‘아이디’가 오는 8월 7일부터 80일간 인천 송동국제신도시 안에 있는 빅탑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아트서커스란 연극, 현대무용, 뮤지컬, 멀티미디어 쇼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장르로 전통적인 서커스에 예술성을 가미한 작품을 뜻한다.
서크 엘루아즈는 태양의 서커스, 드라곤그룹과 함께 ‘캐나다 3대 서커스그룹’이며 이번 인천 공연은 ‘아이디’를 세계 최초로 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에선 태양의 서커스가 만든 ‘퀴담’ ‘알레그리아’ 등이 소개돼 크게 히트한 바 있으며 서크 엘루아즈는 2006년에 ‘레인’, 2007년에 ‘네비아’ 두차례 내한공연을 진행했다.
막대한 규모와 화려한 볼거리로 정평이 난 태양의 서커스와 달리 한 서크엘루아즈는 아름다운 무대 미학과 서정성으로 승부한다.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린 이번 작품은 현란한 댄스와 공중 링을 선보이며 기존 작품에 역동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게 특징이다.
각종 그림과 화면 등 멀티미디어 아트로 구성된 무대에선 아크로바틱과 서커스는 물론 힙합, 테크토닉, 록 음악이 70분간 이어진다. 독일, 캐나다, 라오스,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15명의 출연자의 평균연령은 20∼24세. 연출자인 제노 팽쇼는 젊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냈다.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